3/10/2011

006. Mardi Gras

100 Things to Do in Sydney

006. Mardi Gras

시드니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를 뽑아보자면?
- New Year Fireworks
- Mardi Gras
- Chinese New Year
- Australian Day
- etc.
뭐 일단 제가 겪은 것들 중에 요런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가 호주에 온 이유 중 하나인 바로 이 축제 "Mardi Gras"를 소개합니다!!!


* What's Mardi Gras?

Mardi Gras는 프랑스어로 Fat Tuesday라는 뜻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Carnival입니다.
Mardi Gras는 Sydney, Australia뿐 아니라 Rio de Janeiro(Brazil), Barranquilla(Colombia), Port of Spain(Trinidad and Tobago), Quebec City(Canada), New Orleans, Luisiana(US) 등지에서도 열리고 있습니다.
BUT 이 곳 Sydney의 Mardi Gras는 조금 다릅니다. 카톨릭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이 Mardi Gras와는 조금 다른 특징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동성애자들이 참여한다는 것! 그래서 Wikipedia에서도 그냥 M
ardi Gras를 치면 우리가 생각한 내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Sydney Mardi Gras를 쳐야 이 곳의 Mardi Gras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것!!!!!
1878년 동성애자-성전화자들의 운동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2월 가장 유명한 Mardi Gras Parade는 Oxford Street에서부터 시작 돼 Kings Cross까지 이어집니다. 한 자리에 서서 볼 때 행렬이 다 지나갈 때 까지 무려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대한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화려한 볼거리로 2시간 동안 눈을 뗄 수 없는 건 당연하죠! 이 Parade말고도 2주 정도 간 다양한 동성애관련 문화행사들로 채워지니 그야말로 성적소수자들에게는 최고의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Mardi Gras 공식 페이지 http://mardigras.org.au/

2011 Mardi Gras주요 프로그램들
Queer Thinking February 19th 2011
Fair Day February 20th 2011
Harbour ’11 February 27th 2011
Pool Party February 28th 2011
Drag Races March 4th 2011
Parade March 5th 2011

Party March 5th 2011

물론 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퍼레이드만 구경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벗은 오빠들이 잔뜩 나오는 안구정화의 시간!

축제에 참가하여 행진하는 사람 뿐 아니라 구경하러 모인 사람들 중 몇몇도 이 날 하루만큼은 멋지게 신기하게 차려입고 나와서 정말 볼거리가 충분한 축제 아닌가 싶다.
퍼레이드는 8시 쯤 부터 시작하는데, 좋은 자리를 잡자는 생각에 4시 쯤 Oxford Street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미... 앞줄은 꽉 찬 상태! 다행히 2번째 줄, 나름 좋은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이니 만큼 즐감하려면 일찍부터 도시락 싸서 나가서 좋은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가방은 백팩을 매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본격적으로 축제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다 서서 앞으로 와서 보려고 푸쉬푸쉬! 튼튼히 뿌리를 잡고 잘 버티는 것이 관건!


벗은 언니들도 종종 나온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단체들도 상상을 초월한다. 단순히 동성애자들의 모임 뿐 아니라, 경찰, 군인 동성애자 모임들도 참여해 깊은 인상을 주었다. 특히 경찰들이 정복을 입고 당당하게 행진할 때에는 가슴이 찡해지기도...! 개인 단체 뿐 아니라 정부 기관에서도 참여를 하니 다양성을 인정하는 국가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래도 가장 훈훈했던 단체를 뽑자면 구조대원팀이 아니었을까... 호호호



국가, 종교 중 으뜸은 역시 태국이 아니었을까? 국가적으로 대단한 지원이 있었다고 얼핏 들은 것 같다.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나와 벌이는 퍼레이드는 정말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다양한 국가, 종교에 속해있는 성적소수자들이 그룹을 만들어 행진을 한다.


또 동성애 커플들이 자신들의 아이들을 데리고 행진하는 부분도 있어서 볼 만했다. 모든 사람은 동등하다는 것과 서로 다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선정적인 부분은 제외하면 아이들에게도 넓은 시야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눈에 띄었던 토픽은 동성 결혼이 아니었을까? 호주가 동성애자들에게 관대한 국가이기는 하나 아직 동성 결혼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그룹에서 동성 결혼 허용을 주장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서로 손잡고 춤추는 모습이 너무나 예뻤다!


꺄악 자리를 잘 잡았는지 내 앞에서 뿅뿅!! 그것도 앞 뒤 두 커플이 동시에..

메인 퍼레이드가 끝나면 또 밤새 파티가 이어진다고 한다.
파티장소에 가면 이렇게 화려한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여한 친구들과
함께 춤 출 수 있는 거다!

꽤 긴 거리인데 사람들이 가득 찼다고 생각하니 이 축제로 호주가 유치한 관광수입이....ㅋㅋㅋ

굉장히 볼만한 것들은 동영상으로 찍어서 건질 사진이 별로 없네요.. 웬만하면 동영상을 잘 안 찍는데 이 축제는 정말 영상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답니다.

http://www.facebook.com/?ref=hp#!/video/video.php?v=1678255590213
http://www.facebook.com/?ref=hp#!/video/video.php?v=1678212309131
http://www.facebook.com/?ref=hp#!/video/video.php?v=1678206108976
http://www.facebook.com/?ref=hp#!/video/video.php?v=1678188828544
http://www.facebook.com/?ref=hp#!/video/video.php?v=1676862475386

여자가 찍어서 그런가 대체로 여자들한테 훈훈한 장면들이 많네요.. :)


더 많은 사진을 보려면 -> http://www.flickr.com/photos/paulcushphotography/sets/72157626079036701/
http://mardigras.org.au/mardi-gras-2010/gallery/index.cfm

* 100 Things to Do in Sydney의 번호는 무순
*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음

사진: 모두 Hannah 본인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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