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2013

[I Wnat to Hold Your Hands] 송지은, Jieun Song

송지은, 물리치료사

송지은은 나와 중학교 동창이다. 그녀는 서울로 올라오면서 임시로 내가 살던 작은 옥탑방에 함께 머무르게 되었고, 그 임시는 1년을 넘겼다. 그 작은 방에서 둘이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아웅다웅, 또는 알콩달콩했었지.

아픈 사람들이 빨리 편안해질 수 있도록(긍정적인 의미임.) 도움을 주는 그녀의 직업에 '손'이라는 존재는 없어서는 안 될 것이겠지. 아름답기만 한 스스로의 손이 못났다며 싫어하는 그녀가 조금 더 자신을 사랑할 수 있길 바라본다.

I Want to Hold Your Hands


#1. I want to hold your hands

"우리는 손을 잡는 것 만으로도 따뜻하고 건강한 기운을 서로에게 전달할 수 있다." 내가 아주 어릴 때 많이 아팠던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내 손을 꼭 쥐고 놓지 않으셨다.
손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어루만지고, 살아가기 위한 음식을 먹고, 서로 따뜻함을 나눈다. 누군가의 손은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아름답다.

나에게 소중한 그대들의 손을 내 기억과 마음에 오래오래 담고 싶어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