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Things to Do in Sydney
001. SURFING @ BRONTE BEACH
자 Bronte Beach에 파도를 타러 가 봅시다!!!!! Hyde Park 쪽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서핑보드와 함께 열심히 378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아 그 전에 표를 구입하는 것을 잊지 말고요! 한번에 왕복으로 구입하는 것이 편할 것 같네요.
하하.. 실제로 파도를 탈 수 있는 분이라면 서핑을 하러 가면 좋겠습니다. 제목은 Surfing @ Bronte이지만 뭐 실제로 전 그런 거 할 줄 몰라요.. 그냥 한 번 붙여 봤어요. :) (그런데 해변가에서 훈훈한 서퍼들을 구경하다보니 호주에 온 김에 한번 시도라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은 살짝 들더라고요!)
호주의 버스는 따로 정류장 안내가 안되어서 처음 타는 분들은 어디서 내려야 할지 몰라 겁이 나실 수도 있는데요, 이 378번 버스는 Bronte Beach가 종점이므로 걱정 놓으시고 편히 경치 구경하며 가시길 권합니다. Oxford Street도 지나고 Bondi도 지나가기 때문에 그냥 동네 구경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간은 시티에서 30~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레스토랑들이 즐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말에 방문했던지라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나와서 브런치를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이 매우 부러웠답니다.
바로 해변가로 가셔도 좋고 해변가 뒤쪽으로 펼쳐진 공원에서 간단히 바베큐나 점심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공원이 꽤 넓고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장소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까지 있어서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 사진이 없네요.ㅠㅠ)
가족, 친구, 아이들, 개들이 어울려 물놀이도 하고, 조깅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 파도도 타고, 책도 읽고, 일광욕도 하고.... 별 다른 건 없지만 뭔가 한국과는 다른 바닷가 분위기입니다.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물에 동동 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분들이 바로 해변가의 간지남!서퍼님들!!!!!!! 큰 파도가 오기만을 몇십분씩 기다리는 분들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곳이 바로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한 곳입니다. 공원도 지나고 해변가를 쭉 둘러보다 보면 오른쪽에 산책로 비슷하게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사람들도 꽤 몰려 있는 편이기에 뭐하는 곳인가 해서 살방살방 올라가 보았습니다.
아까와는 또 다른 경치가 펼쳐지는 군요~! 모래가 있는 해변가를 거꾸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부서지는 파도 아래에 보이는 수영장은 바다와는 살짝 경계가 처진 곳이지만 파도가 넘어 들어와 바다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서퍼들이 이 곳을 통해 바다로 나아가기 때문에 다들 바다로 뛰어들어갈 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기고픈 넓은 어깨와 가슴을 가진 훈훈한 서퍼오빠들 (과연 오빠였을까....흙흙)
저는 한국에서 해변가 마을에서 자라긴 했지만, 이렇게 큰 파도는 정말 태어나서 처음 봤답니다. 와 정말 시원하니 좋다~고 생각했는데, 서퍼들에겐 성에 안차나 보더라고요.
그저 기다리기만을 수십분째 하고 있습니다. 서퍼들의 모습을 찍기 위한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준비중인데 다들 뷰파인더에 눈만 대고 다시 내려놓기를 수십번....
실제로 서핑하는 건 처음 봐서 구경하는 내내 얼마나 신기했는지 몰라요 :) 개인적으로 바다를 좋아하는지라 서핑이라는 스포츠는 해본 적도 없는 저에게도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틀림없이 당당히 파도를 타던 서퍼가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그 산책로 제일 끝부분입니다. 파도가 심할때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더 많이 넘어와서 끝에 서 있는 사람의 옷이 흠뻑 젖을 정도랍니다. 그리고 바위를 타고 오르면 높은 곳에서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도 바위를 좀 타고 올라갔었는데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더 높은 곳에서 일광욕즐기는 젊은이들이 수두룩..
버스를 기다리며 찍은 사진인데 아 정말 이 것이 AUSSIE LIFE가 아닌가!싶었습니다. 해변가가 가까이에 많이 있기 때문에 항상 쉬면서 즐길 수 있는 시드니, 이래서 여기 사람들은 그렇게나 여유로워 보이는 걸까요?
뜨거운 햇살과 시원하게 부서지는 바다를 뒤로하고 건물들이 (나름) 빽빽히 들어찬 시내로 들어오는 발걸음이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았답니다. 거기에 바다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 가장 후회스럽네요!
+ Bronte Beach와 Bondi Beach를 있는 2.5KM의 산책(?) course가 있다고 하던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100가지에 넣고 싶답니다.
+ Sydney에서 Surfing 배우기!
외에도 검색하면 많은 서핑스쿨이 있으므로 자신있게 도전해보자!
레슨비는 평균 $80~$100 (비수기와 성수기, 일반 레슨과 개인 레슨 등 가격차가 생기므로 각 학원 별 안내를 잘 확인하 것!)
* 100 Things to Do in Sydney의 번호는 무순
*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음
지도: http://maps.google.com
사진: 모두 Hannah 본인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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