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2010

소소한 일상

호주로 이사와서 나쁜 점
 1. 떡볶이 못 먹는다. 한국음식은 다 비싸다.  
 2. 맥도날드홈서비스가 없다. 게다가 비싸기까지 하다.
 3. 클럽입장료 내야한다. 얼마만에 내는 돈인가!!!
 4. 많은 돈 내고 저렴한 집에서 살아야 한다.
 5. 음악전시등 문화적인 부분 정보수집이 어렵다. 아무래도 영어다.ㅠ
 6. 사랑하는 내친구들 못본다. 맨날 같이 외삭하던 쏭지가 그립당.
 7. 예쁜옷이 없다. 좀 예쁜 듯해도 영 아니다...
 8. 울엄마 보고싶다♥

호주로 이사와서 좋은 점
 1. 곳곳에 공원이 있다. 따뜻한 햇살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2. 다양한 사람들과 한집에서 산다. 요리르 잘하는 타이메이트들 덕분에 살이 쪘다.
 3. 돈이 더 많이 모인다. 한국보다 좀 더 많이 벌기도 하지만 한국보다 좀 더 아끼게 된다.
 4. 좀 더 따뜻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춥다.ㅠ낚였다.)
 5. 프리셔틀타면 시티한바퀴 다 돈다. 이건 좋은건가 나쁜건가?ㅋ 셔틀이 프리라는 것에 감사하자.
 6. 영어 공부를 해야한다(과연?!)
 7. 아름다운 해변들이 가깝다. 따뜻한 햇살과 훈남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8. 빼놓을 수 없는 소고기ㅋㅋ(잘 안 먹지만 대체로 의견들이 그러한 듯..)

호주와서 하기 싫어진 것
 1. 영어공부하기. 내 영어책..심지어 냄비받침 구실도 못한다.
 2. 책읽기. 응? 책? 뭐임?
 3. 주말에 놀라 나가기. 일에 쩔어서 주말에 나갔다 오면 월요일이 힘들다..
 4. 침대에서 나오기.
 5. 대중교통에 돈쓰기. 너무 비싸니까 그리고 555버스있는데 돈을 왜 써?ㅋ
 6. 호주에서 산 쌀로 지은 밥먹기. 한국쌀이 최고!
 7. 모바일리차징. 아 크레딧이 너무 빨리 닳아 없어져.ㅠ
 8. 쇼핑. 발품파는 것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짐.

호주와서 하고 싶어 진 것
 1. 개 키우기. 집에 한마리 있으면 외롭지 않고 좋겠당.
 2. 애 키우기. 천사같은 혼혈이어여 함.ㅋㅋㅋㅋㅋㅋ
 3. 조깅. 운동화 핑계로 안하고 있다. 곧 요가는 시작할 예정.
 4. 시골에서 살기. 정말 대자연이 펼쳐진다.
 5. 초대형 물통(최소한 1.5리터 이상은 돼야 오지!)들고 다니기ㅋㅋ
 6. 천연 형광색 최신유행 티셔츠 입기(푸핫!) 호주의 간져들은 이 옷 꼭 입는다.
 7. 돈모으기. 은행 이율이 좋다더라.
 8. 야외에 앉아 햇살, 커피와 브런치 즐기기. 나도 오지처럼~~!




001. Bronte Beach (Demo)

100 Things to Do in Sydney

001. SURFING @ BRONTE BEACH

 
 자 Bronte Beach에 파도를 타러 가 봅시다!!!!! Hyde Park 쪽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서핑보드와 함께 열심히 378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아 그 전에 표를 구입하는 것을 잊지 말고요! 한번에 왕복으로 구입하는 것이 편할 것 같네요.

 하하.. 실제로 파도를 탈 수 있는 분이라면 서핑을 하러 가면 좋겠습니다. 제목은 Surfing @ Bronte이지만 뭐 실제로 전 그런 거 할 줄 몰라요.. 그냥 한 번 붙여 봤어요. :) (그런데 해변가에서 훈훈한 서퍼들을 구경하다보니 호주에 온 김에 한번 시도라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은 살짝 들더라고요!)


 호주의 버스는 따로 정류장 안내가 안되어서 처음 타는 분들은 어디서 내려야 할지 몰라 겁이 나실 수도 있는데요, 이 378번 버스는 Bronte Beach가 종점이므로 걱정 놓으시고 편히 경치 구경하며 가시길 권합니다. Oxford Street도 지나고 Bondi도 지나가기 때문에 그냥 동네 구경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간은 시티에서 30~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레스토랑들이 즐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말에 방문했던지라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나와서 브런치를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이 매우 부러웠답니다.


 바로 해변가로 가셔도 좋고 해변가 뒤쪽으로 펼쳐진 공원에서 간단히 바베큐나 점심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공원이 꽤 넓고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장소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까지 있어서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 사진이 없네요.ㅠㅠ)

 가족, 친구, 아이들, 개들이 어울려 물놀이도 하고, 조깅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 파도도 타고, 책도 읽고, 일광욕도 하고.... 별 다른 건 없지만 뭔가 한국과는 다른 바닷가 분위기입니다.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물에 동동 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분들이 바로 해변가의 간지남!서퍼님들!!!!!!! 큰 파도가 오기만을 몇십분씩 기다리는 분들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곳이 바로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한 곳입니다. 공원도 지나고 해변가를 쭉 둘러보다 보면 오른쪽에 산책로 비슷하게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사람들도 꽤 몰려 있는 편이기에 뭐하는 곳인가 해서 살방살방 올라가 보았습니다.


 아까와는 또 다른 경치가 펼쳐지는 군요~! 모래가 있는 해변가를 거꾸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부서지는 파도 아래에 보이는 수영장은 바다와는 살짝 경계가 처진 곳이지만 파도가 넘어 들어와 바다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서퍼들이 이 곳을 통해 바다로 나아가기 때문에 다들 바다로 뛰어들어갈 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기고픈 넓은 어깨와 가슴을 가진 훈훈한 서퍼오빠들 (과연 오빠였을까....흙흙)


 저는 한국에서 해변가 마을에서 자라긴 했지만, 이렇게 큰 파도는 정말 태어나서 처음 봤답니다. 와 정말 시원하니 좋다~고 생각했는데, 서퍼들에겐 성에 안차나 보더라고요.


 그저 기다리기만을 수십분째 하고 있습니다. 서퍼들의 모습을 찍기 위한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준비중인데 다들 뷰파인더에 눈만 대고 다시 내려놓기를 수십번....



 실제로 서핑하는 건 처음 봐서 구경하는 내내 얼마나 신기했는지 몰라요 :) 개인적으로 바다를 좋아하는지라 서핑이라는 스포츠는 해본 적도 없는 저에게도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틀림없이 당당히 파도를 타던 서퍼가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그 산책로 제일 끝부분입니다. 파도가 심할때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더 많이 넘어와서 끝에 서 있는 사람의 옷이 흠뻑 젖을 정도랍니다. 그리고 바위를 타고 오르면 높은 곳에서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도 바위를 좀 타고 올라갔었는데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더 높은 곳에서 일광욕즐기는 젊은이들이 수두룩..


 버스를 기다리며 찍은 사진인데 아 정말 이 것이 AUSSIE LIFE가 아닌가!싶었습니다. 해변가가 가까이에 많이 있기 때문에 항상 쉬면서 즐길 수 있는 시드니, 이래서 여기 사람들은 그렇게나 여유로워 보이는 걸까요?

 뜨거운 햇살과 시원하게 부서지는 바다를 뒤로하고 건물들이 (나름) 빽빽히 들어찬 시내로 들어오는 발걸음이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았답니다. 거기에 바다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 가장 후회스럽네요!

 +  Bronte Beach와 Bondi Beach를 있는 2.5KM의  산책(?) course가 있다고 하던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100가지에 넣고 싶답니다.

 + Sydney에서 Surfing 배우기!
외에도 검색하면 많은 서핑스쿨이 있으므로 자신있게 도전해보자!
레슨비는 평균 $80~$100 (비수기와 성수기, 일반 레슨과 개인 레슨 등 가격차가 생기므로 각 학원 별 안내를 잘 확인하 것!)


* 100 Things to Do in Sydney의 번호는 무순
*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음

지도: http://maps.google.com
사진: 모두 Hannah 본인이 촬영

ver. 0.1

9/17/2010

호주 간지남의 자격 1

출근 길에 다양한 사람들과 스쳐지나가는데, 어린 오지 남자애들은 대체로 이런 스타일인듯? 나이가 조금 더 있는 간지남이면 보드 대신에 기타를 들고 있거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들 많을 때 스케이트보드 타고 한 번 쯤 드르르르득 하면서 지나가 줘야지 간지임.